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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장림 ‘하늘숲추모원’ 계약률 50% 이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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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개원 16개월만에 2009그루 중 998그루 계약…친자연적 장묘문화 확산

고인의 이름 등과 일련번호가 붙어있는 추모목.

고인의 이름 등과 일련번호가 붙어있는 추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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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처음 양평군 양동면에 문을 연 국유수목장림 하늘숲추모원의 계약률이 개원 16개월여만에 50%에 이르렀다.

산림청이 지난해 5월20일 만든 하늘숲추모원의 추모나무 2009그루 중 이달 10일 현재 998그루가 계약됐다.
추모목은 가족목과 공동목으로 나뉜다. 이 중 가족목은 가족관계인 고인들 골분을 함께 안치하는 나무로 1435그루 중 970그루가 계약돼 68%의 계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공동목은 가족관계가 아닌 고인 뼈 가루를 5위까지 묻어 함께 쓰는 나무로 574그루 중 18그루가 계약됐다. 하늘숲추모원엔 1129위의 골분이 모셔져 있다.

하늘숲추모원이 개원 16개월만에 계약률 50%에 이른 건 수목장이 친자연적 새 장묘문화로 자리잡으면서 나라가 운영하는 수목장림에 대한 믿음이 높아졌고 추모원이 좋은 자연환경을 가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추모원엔 개원 이후 지금까지 3만4000여명이 다녀갔고 전화상담이 1만5000여건에 이를 만큼 수목장림 대명사이자 모델로 여겨지고 있다.

추모목에 모여 고인을 기리고 있는 유족들.

추모목에 모여 고인을 기리고 있는 유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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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지난 5월엔 수목장림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고 6월엔 수목장림 관리운영 편람을 발간하는 등 친자연적 장묘문화인 수목장림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펼쳐왔다.

산림청은 수목장 조성 지원, 수목장 실천운동 전개, 불법 사설수목장림 단속 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미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하늘숲추모원에선 향대, 초 등을 갖고 가거나 둘 수 없고 밥을 해먹는 행위 및 제사음식 반입, 관상용수목이나 초화류 심기도 할 수 없게 해 친자연환경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한가위엔 많은 성묘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게 되므로 교통이 밀리지 않게 미리 성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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