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OECD “G7 성장세 둔화...추가 경기 부양책 필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요 7개국(G7)의 경제성장세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것이라면서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ECD가 G7 단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G7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연율 1.4%, 1%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분기 3.2%와 2분기 2.5%에 비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것.
WSJ은 서로 다른 정보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이번 전망을 OECD가 지난 6월에 내놓은 전망과 단순비교 할 수 없지만 G7의 경제 성장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데 있어서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고 풀이했다.

3, 4분기 미국 경제성장 전망은 각각 2%와 1.2%로 제시됐는데 이는 종전 전망 2.8%, 2.7%에 비해 크게 하향조정된 것. 독일의 경우 G7 중 가장 폭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지난 2분기 9% 성장을 기록한 독일이 3분기에는 0.7%, 4분기에는 1.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4.9% GDP 성장률을 나타낸 영국은 3분기 2.7%, 4분기 1.1%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3분기 0.6%, 4분기 0.7%의 GDP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의 2분기 GDP 성장률은 0.4% 였다.

OECD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며 “경기 둔화가 일시적 현상인지 경기부양책의 철회로 민간 지출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경제 둔화가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반영한 것이라면 양적 통화 완화책이 추가적으로 시행돼야 하며 제로 금리 역시 장기간 유지돼야 한다”면서 “긴축정책도 연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시적인 경기 둔화라면 정부는 계획된 긴축정책을 유지하는 대신 통화 완화책을 몇 개월만 시행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ECD는 G7의 장기적 경제 성장도 고실업률로 인한 소비자 지출 감소로 타격을 받을 것이며 취약한 경제 상황과 소버린 리스크로 금융시장 역시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투자는 이미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향후 추가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OECD 회원국들의 금융시장은 안정됐으며 신흥국들의 성장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원자재 등 일부 분야에서 물가 상승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잔고증명서 위조’ 尹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출소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국내이슈

  •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해외이슈

  •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