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한생명, 중국 진출 성공 위한 상호협력 약속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중국을 방문해 저장성 정부와 한화케미칼과 대한생명 등 한화 계열사의 중국 진출 본격화를 논의했다.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각) 김 회장은 중국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짜오홍쭈(趙洪祝) 저장성 당서기와 면담을 갖고 한화그룹과 저장성 간 상호 협력방안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또 내년 말 영업 개시를 목표로 대한생명이 저장성국제무역그룹과 50:50의 비율로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생명보험사가 본계약 체결과 영업인가를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최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태양광 회사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하며 중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뿐만 아니라 그룹의 미래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화그룹 측에서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회장실 김동관 차장이 배석했다.
중국 저장성은 동중국해 연안의 장강삼각주 남쪽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약 10만㎢, 인구는 약 5,180만 명으로 면적과 인구 면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규모다. 또 최근 10년간 평균 1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중국 내에서도 최대의 경제권으로 도약하고 있다. 2009년 기준 GDP는 2조2000억 위안으로 중국 내 4위 규모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저장성 당서기와의 면담을 마친 뒤 일시 귀국해 국내 일정을 소화한 후 13일 오후 다시 중국 톈진(天津)으로 출국, 14일부터 이틀 동안 하계 톈진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승연 회장은 하계 톈진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저명인사들과 국제 경제상황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 후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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