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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우리금융 매각 주관사 선정에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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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시가총액이 10조원에 달하는 우리금융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놓고 증권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우리금융 매각 건이 하반기 최대 빅딜 중 하나로 올해 증권사 M&A 업무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탓이다.
8일 예보는 우리금융 매각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JP모건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정KPMG 등 5개사가 지난 6일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갖고 결과를 기다려왔다.

우리금융 자회사임에도 이번 매각에 출사표를 던졌던 우리투자증권은 탈락의 고배를 마신데 대해 침울한 표정이다. 트랙레코드 등 업무 성과에서는 타사에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패한 셈이다.
우리금융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지며 경쟁사들로 부터 견제를 받기는 했지만 탈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만큼 충격도 크다. 과거 LG그룹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이 LG이노텍의 상장주관사에서 탈락했던 것과 비견될 일이다.

이에 대해 예보측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은 이해상충문제로 탈락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오히려 기본 경쟁력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대어를 낚은데 대해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양사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우리금융 매각 주관사 선정에 대비해 왔지만 우리투자증권의 등장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그만큼 우리투자증권이 강력한 존재였다는 뜻이다.

특히 대우증권은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덕분에 M&A 실적 순위도 선두권으로 치솟을 기회를 잡게 됐다.

한편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 증권사들을 이르면 이번주 중에라도 상견례를 갖고 우리금융에 대한 매도자 실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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