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대표는 출마선언문에서 "민주당의 큰 변화를 이끌겠다"면서 "과감한 개방과 영입, 젊고 패기있는 민주당, 통 큰 연대와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자신을 비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또 당의 화합은 물론 시민사회 및 다른 야당과의 협력과 연대에서도 앞장 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과 정치적으로는 물론 인간적 신의도 저버린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의 법통과 민주정부 10년의 가치와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당 대표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2년 대선과 관련해선 "모든 후보가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장담하지만, 솔직히 민주당이 승리할 전망은 밝지 못한 상황"이라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과 필패구도를 바꿔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문호 개방 및 인물 영입 ▲젊은 정치 리더들을 배출시킬 시스템 구축 ▲시민사회진영 및 야4당과의 신뢰관계 형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당의 정체성에 대해 "노선과 정책도 더욱 선명해져야 한다"며 "당이 '더 진보적, 더 서민적, 더 실천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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