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간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4%가 주유소 선택시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주유소 위치(17.2%), 포인트 카드(9.1%)와 상표(8.9%)를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주유소의 가격표시판 인지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64.8%가 주유소 이용시 매번 가격표시판을 확인하는 등 소비자들은 가격 표시판에 관심이 높았다. 또한 65.8%는 현재 이동식 가격표시판이 잘 보였으면 한다고 바랐다.
셀프 주유소나 폴사인이 없는 소규모 '무폴'주유소에 비해 대형마트 주유소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셀프주유소에 대해서는 49.2%가 이용경험을 답했고 무폴주유소는 23.4%가 이용했다고 한 반면 대형마트는 7.5%에 불과했다. 가격이 동일하고 주유소 위치가 같을 때 무폴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6.6%에 불과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69.8%가 신뢰할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카드적립이 없어서(14.1%), 인근에 없어서(6.3%), 개인적인 선호도때문(2.3%), 정량미달을 주유할 것 같아서(2.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전국 모든 주유소의 가격표시판 위치를 소비자들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고정의무화하고 주유소 가격공개 포털인 오피넷(www.opinet.co.kr)에서 향후 1주일 후 예상가격을 공개하는 유가예보제가 실시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일정 수준의 주유소에 합격마크를 붙여주는 석유품질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저가폴주유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품질우려를 해소해주기로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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