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일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최경환 장관이 이런 내용의 지경부 소관 추석민생 및 물가안정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주행 중에도 가격을 보고 주유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모든 주유소가 가격표시판을 가장 잘 보이는 곳이 고정설치할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재 사업자 대부분은 이동식 가격표시판을 사용해 제품가격이 싼 경우나 단속할 때만 잘 보이게 설치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경부는 전국 약 1만3000개의 주유소의 가격표시판을 7개로 유형화해 위치를 제시하고 특히 무료세차나 정품, 정량이라는 정보보다 가격정보가 먼저 보이도록 할 방침이다. 오피넷에서는 유가예보제을 통해 주유소의 유형별, 상표별 가격을 비교해 공개하기로 했다. 가격정보는 물론 주유소위치와 부대시설 등 주유소 관련 모든정보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에서도 제공해 이동중에도 볼 수 있다.
지경부는 중장기적으로는 유통산업 구조개선을 위해 중소 소매점포의 유통단계를 축소해 직거래 비중을 높이고 공동구매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소매업에 한정돼 있는 유통산업 실태조사 범위에 도소매도 포함시켜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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