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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클레이스] 우즈, 선두 "6언더파 봤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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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와 공동선두, 티 샷과 아이언 샷, 퍼팅까지 '퍼펙트 플레이'...최경주, 공동 20위

[더바클레이스] 우즈, 선두 "6언더파 봤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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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갑자기 달라졌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라머스 리지우드골프장(파71ㆍ731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페덱스컵, 이른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바클레이스(총상금 750만 달러) 첫날 무려 6언더파를 몰아치는 위력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불과 이틀 전인 24일 공식 이혼 발표로 '섹스 스캔들'이 결국 가정파탄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혀 예상 밖의 결과다.
우즈는 더욱이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프로 데뷔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무관'으로 전락하는 부진 끝에 이번 대회 역시 포인트 랭킹 112위로 가까스로 출전권을 따내 새벽잠을 설치며 첫 조로 경기를 치르는 등 자존심까지 구겼다. PGA투어닷컴(www.pgatour.com)은 우즈를 아예 우승후보 10위권 이내에도 올려놓지 않았다.

우즈는 그러나 이날 작심한 듯 초반부터 '버디사냥'에 나서 1, 3, 5, 7번홀 등 전반에만 4개의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냈다. 후반 12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들어가며 첫 보기를 범했지만 다음 홀인 13, 14번홀의 연속버디로 눈부신 '바운스백' 능력을 과시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무려 306야드의 장거리포까지 선보이며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우승전략은 간단했다. 3번 우드로 일단 페어웨이를 지키고, 두번째 샷에 승부를 걸어 그린적중률이 83%에 이를 정도의 '송곳 아이언 샷"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27개의 퍼팅으로 물론 그린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오전에 경기를 치러 날씨도 좋았다. 미풍이 살랑거렸고, 그린은 부드러웠다. 우즈 역시 "잃어버렸던 샷 감각을 되찾은 것 같다"면서 "특히 퍼팅이 마음먹은 대로 됐다"고 만족했다.
우즈의 6언더파는 지난 7월19일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67타를 친 이래 12번째 라운드만의 60타대 타수이자, 올 시즌 최저타이다. 마치 그동안 '황제의 샷'을 의도적으로 '숨겨둔 듯한' 플레이였다. 하루 전 프로암 경기를 마치고 "티 샷의 정확도가 중요하다"면서 "우승하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것"이라던 우즈의 말이 현실로 나타나는 분위기다.

우즈와 함께 본 테일러(미국)가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라이언 파머(미국) 등 3명의 선수가 공동 2위 그룹(5언더파 66타)을 형성했다. 우즈로서는 호시탐탐 '넘버 1'자리를 노리는 필 미켈슨(미국)이 공동 72위(1오버파 72타)로 주춤거리고 있다는 것도 반갑다. 포인트 랭킹 1위 어니 엘스(남아공)도 공동 58위(이븐파 71타)에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한국군단'은 최경주(40)가 공동 20위(3언더파 68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위창수(38)가 공동 33위(2언더파 69타), 재미교포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공동 72위다. 양용은(38)과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은 그러나 공동 93위(2오버파 73타)로 여전히 부진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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