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1차전 더바클레이스 조직위원회는 25일(한국시간) 1라운드 조 편성을 발표하면서 우즈와 캐머런 베크먼, 트로이 매터슨(이상 미국) 등을 한 조로 묶었다.
그동안 흥행을 위해 TV중계시간에 노출이 많이 되도록 오전 10시 이후의 특별 티타임을 주로 배정받았던 우즈로서는 '격세지감'을 느낄 법하다. 우즈가 이제는 새벽부터 일어나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처지로 몰락한 셈이다. 우즈는 더욱이 페덱스컵, 이른바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2007년과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챔프'다.
이번 대회 조 편성이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순으로 정하도록 규정됐기 때문이다. 우즈는 '섹스스캔들' 이후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치는 등 장기적인 슬럼프에 빠지면서 이 대회 랭킹도 112위에 그쳐 가까스로 출전권을 얻었다. 우즈는 이때문에 일단 포인트 랭킹부터 끌어 올려야 100명만이 출전하는 2차전에 나갈 수 있는 다급한 입장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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