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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시 여성들 저축 줄이고 소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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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도시 여성들의 씀씀이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26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도시 여성들은 수입의 63%를 소비하고 24%만 저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6년에는 중국 도시 여성들이 수입의 30%만을 소비하고 55%를 저축했지만 2008년부터 소비가 전체 수입의 50%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잡지사 '우먼 오브 차이나(Women of China)'가 전국 10개 도시에 사는 1074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소비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왔다.

우먼 오프 차이나에서 설문조사를 담당한 류중루씨는 "저축을 늘렸던 몇년 전과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특히 여성들의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 되면서 전체 소비 지출 금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우먼 오프 차이나의 한시앙징 대표는 "여성의 소비가 중국 전체의 소비량을 좌지우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지난 한 해 동안 여성들이 소비재 구입에 지출한 금액은 평균 2만1900위안(미화 3200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가 성장 둔화 우려로 우울한 상황이지만 중국 도시 여성들은 올해에도 여전히 지갑을 닫지 않을 전망이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여성 37%가 올해에도 소비 비중이 큰 습관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6.8%는 되레 더 많은 소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시 여성들의 올해 주요 소비 예상 품목으로는 여행(75.9%)이 가장 많았다. 중복 체크가 가능한 항목에서 의류 및 악세서리(62.7%), 화장품(40.7%), 휴대전화(22%)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중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조5300억위안에 달해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은 최근 "소매판매가 수년간 평균 17~18%씩 성장하고 있다"며 "2015년과 2020년께 각각 일본과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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