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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 D-100]‘동양 최강’ 한국 구기, 아시아 정상 도전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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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한국이 야구와 축구의 자존심 회복을 내걸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오는 11월 12일 개막하는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구기 종목 정상등극을 노린다. 프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한국은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야구와 축구의 몰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야구는 ‘쑥스러운’ 동메달에 그쳤고, 남자 축구는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두 종목 모두 이번 대회에서는 실패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야구와 축구가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면 병역면제 혜택을 누릴 선수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금메달은 ‘따 놓은 당상’임을 전제로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다.

2006년 대만에 패해 ‘도하 참사’를 겪은 야구 대표팀은 ‘젊은 피’를 내세운다. 류현진(한화)-김광현(SK)의 원투펀치, 김현수(두산)-이대호(롯데)-추신수(클리블랜드)의 장타력에 기대를 건다. 프로 선수들이 빠진 일본보다는 정예멤버를 내세울 대만이 더 위협적이다.
지난 5월 말 1차 엔트리 60명이 발표됐고, 9월 중순 22명의 최종 엔트리가 결정된다.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이나 군 미필 여부 보다는 올시즌 컨디션이 가장 중요한 변수. 누가 대표팀 조범현 감독(KIA)의 선택을 받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986년 이후 2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도 각오가 남다르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필승의 의지를 다진 만큼, 일본과 이란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이번 대회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대비해 21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홍명보 감독은 세 명의 와일드카드 후보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한 선수”를 언급한 바 있다. 박주영(AS모나코)과 정성룡(성남)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여자축구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메시’ 지소연을 비롯, 정혜인과 임선주는 성인 대표팀에도 속해있다. 문소리와 김나래가 뽑힐 가능성도 있다.

여자 축구는 메달을 딴 적이 없다. 그만큼 아시아의 벽은 높다. 세계 정상급의 중국 일본 북한을 넘어야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요즘 합숙훈련이 한창이다. 유재학 감독(모비스)의 지도 아래 양동근(모비스), 이규섭(삼성), 김주성(동부) 등이 버티고 있다. 아시아의 ‘절대 강자’인 중국을 꺾기는 힘들다. 2인자 자리에 오르려면 중동과 중앙아시아 강호들을 물리쳐야 한다.

신치용 감독(삼성화재)이 이끄는 남자 배구 대표팀은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최태웅(현대캐피탈), 석진욱(삼성화재) 등 베테랑을 중심으로 이선규(현대캐피탈), 김학민(대한항공)의 위력에 기대를 건다.

그밖에 아시아 정상급의 배드민턴, 핸드볼, 하키, 탁구 등도 금메달에 근접해 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국제대회 효자종목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규 기자 glory@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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