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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코끼리 한 쌍, 서울시민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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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캄보디아 정부가 서울시에 기증한 코끼리 한 쌍(암컷 27세, 수컷 20세)이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시설공단은 1일 오전 11시 서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코끼리사 앞에서 캄보디아 코끼리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날 공개되는 캄보디아 코끼리는 그동안 어린이대공원의 수의사, 사육사들의 보호 속에 집중관리를 받아 왔다. 코끼리들은 입주 초기엔 바나나, 수박 등 열대과일만 찾는 탓에 사육사들이 애를 태웠지만 일주일 후 사육사가 직접 베어 준 각종 청초(靑草)와 옥수수대 등을 먹기 시작했다. 암컷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까탈스러웠던 수컷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이재용 서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소장은 "어렵게 확보한 캄보디아 코끼리들이 건강하게 잘 적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하루속히 2세 소식이 전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코끼리 일반공개와 함께 8월말까지 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 및 동물원에 응모함을 비치해 캄보디아 코끼리 한 쌍의 이름을 공모키로 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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