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M&A에 소극적"...소프트웨어와 상생의 혁신 주장
송 교수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2010 제주 하계포럼'에 참석해 "정말 좋은 기업이지만 내재 가치보다 싼 기업이 널려 있다"면서 "안타까운 것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유럽에서 좋은 기업들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애플을 사례로 들면서 소프트웨어와 상생도 강조했다. 그는 "하드웨어는 한국 제품이 좋지만 서비스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며 애플의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은 아이튠즈, 스마트폰인 아이폰은 앱스토어와 연계해 상품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음을 역설했다.
송 교수는 또한 "앱스토어에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해 개발자에게 70%를, 애플이 30%를 갖게 되는 것이 상생의 좋은 모델"이라면서 "개방과 상생의 시대에는 주고받는 비즈니스 모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교수는 "다른 카드사들이 카드 대란을 맞아 방어적인 전략으로 갈 때 현대카드는 오히려 현대기아차와 연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였다"면서 "이같은 혁신 덕분에 개인 신용 카드 부문에서 삼성 카드를 제치고 지난 해 시장 점유율 16%로 2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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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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