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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CEO들이 보는 펀드시장.."하반기 환매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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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김현정 기자, 이창환 기자, 박지성 기자]최근 펀드업계가 다시 술렁이고 있다. 잠잠하던 주식형펀드 환매가 다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고 자문형 랩이 열풍을 일으키며 운용업계에 대적할만한 상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펀드환매에 대해서는 이미 예상된 패턴이라먀 하반기 환매 속도가 줄어들고 펀드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본지가 국내 주요 운용사 및 외국계 운용사 CEO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확대되고 있는 펀드 환매현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은 "시장 상승시 환매커지고 시장하락시 자금유입되는 패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에 박스권 상단 돌파해 점진적으로 상승한다는 가정하에 환매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 삼성자산운용 사장도 "올 하반기까지 박스권 장세를 예상한 펀드 유출입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며, 펀드로의 본격적인 자금 유입은 4분기 이후가 되야할 것"이라고 내다봤ㄷ또 금리인상과 부동산 규제완화 에도 예금이나 부동산으로의 자금유입은 제한적이며 펀드로의 자금흐름에 초첨을 맞췄다.
정찬형 한국투신운용 사장은 "부동산이나 예금 등은 4~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따라잡을 수 없어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양성락 블랙록 자산운용 대표는 "현재 은행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안전자산 선호경향에 따른 것일 뿐 고금리로 인한 이동은 아니다"라며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위협을 주는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고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증권시장으로 회귀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최근 열풍이 일고 있는 자문형 랩에 대해서는 노출되지 않은 문제점이 많다며 긍극적으로 자산운용시장 전체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견해다.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운용인력의 한계로 무한정 고객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가 없고, 압축된 포트폴리오는 주가 하락시 또는 대량 환매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높은 회전율로 인한 매매비용 발생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는 등 아직 노출되지 않은 문제점도 많다"고 말했다. 즉, 자문형 랩에 대한 긍정적인 면만 너무 부각되고 있어 일반 고객들은 정확한 내용을 알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철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부문 대표도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일부 종목의 단기성과 급상승에 따른 결과"라며 "단기 변동성 또한 매우 클 수 있는데 이러한 위험이 투자자들에게 정확히 고지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우려했다.

한편 CEO들은 하반기 경영전략에 대해서는 갈수록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리서치를 강화해 불확실한 운용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조재민 사장은 "장세와 무관하게 기업이익이 증가하는 종목이나 비즈니스 모델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내기 위한 꾸준한 리서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문현 대표도 "기존의 기본적 분석의 강화는 물론, 퀀트 분석의 강화를 통해 리서치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자산운용시장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운용팀의 다변화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찬형 사장도 "투자심리는 글로벌 매크로 동향에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버리긴 어렵지만 기업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어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에의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김현정 기자 alphag@
이창환 기자 goldfish@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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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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