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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인도 '거침없는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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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인도 시장 점유율 20%대 회복...중국서도 상반기 최대 실적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차가 6월 인도 시장에서 20%대의 점유율을 회복하며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중국에서도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00만대 판매'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6월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20.5%를 기록, 마루티(46.2%)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 타타(12.4%)와는 8.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앞서 현대차는 5월 점유율이 18.7%를 기록, 올 들어 처음 20%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한달 만에 20%대를 다시 회복하면서 1~6월 누적 점유율 20.3%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는 전년 동기(20%) 대비 0.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5월 시장 점유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은 생산라인 정비를 위해 공장이 셧다운(가동 중단)됐기 때문"이라면서 "첸나이 1, 2공장은 5월22일부터 2주간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다"고 말했다.

셧다운으로 인해 점유율이 들쑥날쑥하는 경우는 흔하다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차측은 "마루티의 6월 점유율이 전달보다 무려 6.4%p 떨어진 것도 6월 중 셧다운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또 다른 거점 지역인 중국에서도 올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초 정몽구 회장이 제시한 100만대(현대차 67만대, 기아차 33만대) 판매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32만8000대로 지난해보다 28% 늘어났다. 기아차도 상반기 16만대로 전년 대비 76% 상승했다. 현대ㆍ기아차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4월부터 석달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현대ㆍ기아차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올 한해 농사가 사실상 중국과 인도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두 지역의 판매량이 전체에서 40% 이상 차지하는 비중 때문만은 아니다. 유럽은 금융 위기에 발목이 잡혔고 북미는 경쟁 과열로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0년 하반기 해외 법인장 회의'에서도 중국ㆍ인도 내 판매 확대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침체에서도 불구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과 인도는 현대ㆍ기아에 전략적 요충지나 다름없다"면서 "중국에서는 제3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인도에서는 신차 출시로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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