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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월드컵효과 실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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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인지도 활용 전세계 법인별 매출확대 계획 수립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기아차가 남아공 월드컵 마무리와 함께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월드컵에서 진행한 대대적인 브랜드 알리기를 실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계산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주말 남아공서 귀국해 가진 본사 회의서 "월드컵 홍보 효과가 좋았다"고 평가하면서 "높아진 인지도를 실적으로 보이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좋았다'는 막연한 분위기는 있지만 이를 수치로 환산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세계 법인별로 매출을 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해외 법인장 회의는 그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가 상반기 결산과 하반기 전략 수립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실적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지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하반기 매출목표를 당초 목표보다 높게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대수를 지난해보다 11.4% 증가한 346만대, 기아차는 26.5% 늘어난 194만대로 각각 설정했다. 특히 기아차는 해외 판매량을 올해 71.1% 늘려잡는 등 해외 공격 마케팅에 적극 나설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반기 목표 상향 조정에 대한 여건은 긍정적이다. 지난 6월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5%를 넘어선데다 오는 9월말 러시아 소형차 공장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공장이 가동되면 러시아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시장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각 법인은 일단 8월 판매 추이를 지켜보면서 현대ㆍ기아차 인지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동시에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달간 판매 상황과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남아공 월드컵 마케팅 효과를 계량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11월께 열릴 예정인 하반기 결산 법인장 회의 때 마케팅 종합 계획이 수립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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