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넘는 고가 주택이 침체된 시장을 뚫고 팔려나가고 있다. 입지와 가격이 만족한다면 수요자들은 보다 나은 환경에서 거주하거나 투자할 목적으로 뭉칫돈이 몰려드는 것이다.
LH는 청약접수에서 13억~14억원짜리 전용면적 180㎡ 안팎 주택에도 수십대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며 이런 인기는 계약으로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월든힐스 초기 계약률이 50%를 훌쩍 넘어섰으며 연말 입주시기까지 계약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남건설이 지은 기흥호수공원 내 '메종블루아' 타운하우스도 대박 행진에 가세했다. 이달초 청약을 받는 이 타운하우스는 이틀간 청약에서 청약이 마감된 데 이어 계약률도 7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면적 174~236㎡로 구성된 이 주택은 분양가 7억~13억원대다. 우남건설은 호수공원과 편리한 교통망 등을 고루 갖춰 수요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전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부동산은 무엇보다 입지와 가격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좋은 입지에 들어선 주변대비 저렴한 주택이라면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수요자들이 10억원이 넘는 주택이라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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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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