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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침체에도 초고가 상품은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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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시장침체? 우린 그거 몰라요."

10억원 넘는 고가 주택이 침체된 시장을 뚫고 팔려나가고 있다. 입지와 가격이 만족한다면 수요자들은 보다 나은 환경에서 거주하거나 투자할 목적으로 뭉칫돈이 몰려드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판교신도시에서 공급한 테라스하우스 '월든힐스'. 이 주택은 판교라는 입지에 환경이 뛰어나 수요자들이 벌떼처럼 몰렸다. '떴다방'이 모여들 정도로 사전 분위기가 고조된 데 이어 6월 중순 청약을 받은 결과 최고 688대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특히 이 테라스하우스는 전용률이 90%대를 넘어설 정도로 서비스 면적이 많고 세계적 건축가들의 아이디어를 채택, 어디서도 구경하기 힘든 독특한 외관과 실내 평면을 자랑한다.

LH는 청약접수에서 13억~14억원짜리 전용면적 180㎡ 안팎 주택에도 수십대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며 이런 인기는 계약으로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월든힐스 초기 계약률이 50%를 훌쩍 넘어섰으며 연말 입주시기까지 계약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남건설이 지은 기흥호수공원 내 '메종블루아' 타운하우스도 대박 행진에 가세했다. 이달초 청약을 받는 이 타운하우스는 이틀간 청약에서 청약이 마감된 데 이어 계약률도 7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면적 174~236㎡로 구성된 이 주택은 분양가 7억~13억원대다. 우남건설은 호수공원과 편리한 교통망 등을 고루 갖춰 수요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도심에서는 경매로 10억원대 주상복합이 팔려나가고 있다. 타워팰리스는 20억원으로 감정평가된 전용면적 137㎡에 10명의 응찰자가 경쟁하며 15억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 5월 경매에서도 잠실 롯데캐슬골드 187㎡가 무려 14명의 응찰자가 참여한 끝에 17억5350만원에 낙찰되는 기록을 보였다. 이 물건의 감정가격은 28억원이었으니 10억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낙찰받은 셈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부동산은 무엇보다 입지와 가격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좋은 입지에 들어선 주변대비 저렴한 주택이라면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수요자들이 10억원이 넘는 주택이라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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