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19일 "이날 오전 8시 현재 임진강 상류의 북측 댐에서 물을 방류한 정황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며 "우리측 남방한계선 필승교 수위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이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10월14일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을 개최해 재발방지를 위한 사전통보체계와 관련, 댐 명칭, 방류량, 방류이유 등을 담은 양식을 전달하면서 방류 시 사전 통보를 요구했고 북측은 이를 수용했다.
북한은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전날 개성시 인근 장풍군에 143㎜ 등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북한 전 지역에도 사흘째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한다면 필승교에 도달하는 시간은 8~10시간이 소요된다.
육군 관계자는 "인근 관할부대에 상류댐 방류와 관련한 대비조치를 해놓은 상태"라며 "필승교 등 물높이를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사분계선을 기점으로 북한 측 임진강 상류에는 4월5일댐(1~4호), 황강댐 등 5개 댐이, 남측 하류에는 우리 측의 홍수조절용 군남댐이 있다.
7월 1일부터 가동된 군남댐은 13개 수문 조작을 통해 홍수방어능력을 갖춰 북한의 무단 댐 방류에 따른 대응은 물론 임진강 하류지역 홍수피해 예방할 수 있다. 홍수조절 전용 콘크리트 중력댐인 군남댐는 높이 26m, 길이 658m, 총저수용량 7000만t 규모다.
군남댐은 1996년, 1998년, 1999년 3차례에 걸친 대홍수로 1조원의 재산과 12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추진돼 2006년 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4월5일 댐을 건설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총저수량 3억~4억t 규모의 황강댐 담수에 들어가자 군남댐 공사를 14개월 앞당겨 건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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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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