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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외환銀 거래 끊고 재무 평가 다시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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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그룹이 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 시한을 하루 앞둔 6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의 거래 관계를 철회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조속한 시일 내 새로운 주채권은행을 선정해 올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재무구조 평가를 다시 받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30일 외환은행이 '전체 채권은행 협의회'를 소집해 향후 대출 회수 및 신규 여신 중단 등 제재 조치 등을 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 같은 내용의 공식 입장을 이날 밝혔다.
현대그룹 측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은 주채권은행과 해당 기업 사이에 자율적으로 체결되는 사적인 계약이므로 현대그룹이 주채권은행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재무구조 평가에 따른 약정을 체결할 협조 의무는 없다"면서 "약정 체결 지연에 대해 대출 회수, 신규 여신 중단 조치를 내리는 것은 형평성을 잃은 과도한 제재"라고 주장했다.

현대그룹 측은 외환은행이 지난달 30일 소집한 '전체 채권은행 협의회'는 관련 법규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정체불명의 모임이라면서 법적 근거가 없는 결의를 통해 제재 조치를 취할 경우에는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세계 선사 중 가장 먼저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다 2분기에는 역대 최고인 2008년에 버금하는 실적을 올린 현대상선을 외환은행이 부실기업으로 몰아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을 관철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현대그룹의 이미지와 신용도를 훼손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대그룹은 또 "지난달 28일 현대상선이 외환은행에 대출금 400억원을 상환했고 이미 밝혔던 바와 같이 나머지 대출금도 조속한 시일 내 상환 완료해 외환은행과의 거래 관계를 소멸시킬 계획"이라며 주채권은행 변경 요구에 동의해 줄 것을 외환은행 측에 재차 촉구했다.

아울러 "기업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는 매 6개월마다 새롭게 실시토록 규정돼 있다"며 "새로운 주채권은행 선정 후 올 상반기 실적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재무구조 평가를 받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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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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