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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7개 철강업체에 5억유로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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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유럽연합(EU)이 17개 철강업체의 가격담합을 적발, 총 5억180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17개 철강업체가 지난 1984년부터 2002년까지 550회 이상 만남을 갖고 프리스트레싱강재(PC강재)와 꼬임강선의 가격을 담합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담합에는 영국과 아일랜드, 그리스를 제외한 모든 EU 회원국들의 철강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PC강재와 꼬임강선은 토대 및 발코니, 교량 건설에 사용되는 핵심 건설자재다.
호아킨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EU 전역에 걸쳐 이처럼 많은 업체들이 18년간이나 가격담합을 해왔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EC는 앞으로도 가격담합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세계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은 EC의 수사에 협조한 대가로 20% 경감조치를 받았음에도 전체 벌금의 절반이 넘는 2억7650만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아르셀로미탈은 “모든 직원들에게 합법적인 회동 외에는 참여하지 못하도록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EU 법원에 벌금을 경감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의 푀스트알피네 역시 가격담합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2200만유로의 벌금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뜻을 비쳤다.
이밖에 스페인의 TYCSA는 5400만유로, 이탈리아의 오리마틴과 SLM은 각각 198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덴마크의 DWK-자르슈탈은 담합행위를 신고한 대가로 벌금을 면제 받았다.

이번 답합 행위의 증거를 제공한 업체 중 3개 업체는 재무상태가 심각하기 때문에 벌금을 크게 감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C는 적발된 업체 중 13개 기업이 벌금으로 파산에 이를 수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EC는 올 들어 가격담합 행위를 4번이나 적발했으며 이로 인한 벌금 수입은 총 14억9000만유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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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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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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