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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떨어진 급매물 "지금 사라" VS "더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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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중심으로 급매물 쏟아져…시세대비 평균 1억원이상 내린 급매물 속출

전문가들 “지금이 적기 vs 더 기다려”분분…'시장 대세하락기' 이견 없어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부동산 시장이 급매물 천국으로 변하고 있다. 시장이 넘쳐나는 급매물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집을 팔려는 사람은 많지만 이를 사겠다는 수요는 사라진 지 오래다. 여기에 대량으로 쏟아진 보금자리주택이 합세하면서 부동산시장을 더욱 깊은 침체의 늪으로 밀어넣고 있다.

◇시장은 지금 '급매물 천국' = 집값 향방의 ‘바로미터’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급매물 천국으로 변하고 있다.

강남 대표 재건축 아파트라 불리는 은마아파트는 안전진단 통과에도 내림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102㎡형이 2006년말 11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2억1000만원 내린 9억1000만∼9억4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와 있다.
이와 쌍두마차인 잠실주공5단지도 112㎡형도 지난 2006년말 13억6000만원 최고점 대비 2억6000만원 내린 11억원에 급매물로 나와 있다.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갔던 목동도 이젠 예외가 아니다. 목동신시가지12단지 66㎡도 최근 거래된 4억5000만원보다 3000만원 빠진 4억20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왔다. 9단지 125㎡도 지난 1월 11억13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1억원 이상 내린 10억원에 급매물로 나왔다.

분당신도시도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시범단지에서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분당 시범현대의 경우 109㎡의 급매물가격은 5억6000만원으로 지난해말 5억9500만원에 비해 3500만원 내렸다.

또 대형 급매물은 시세대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정자동 두산위브제니스 208㎡는 지난해말 거래된 13억7500만원보다 2억5000만원 내린 12억50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왔다.

용인지역도 광교신도시 영향으로 상현동 성원5차상떼빌 119㎡가 현 시세 3억7000만원보다 5000만원 내린 3억2000만원에 급매물로 등장했다. 죽전동 건영캐스빌 195㎡도 현시세 대비 1억원 빠진 6억50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왔다. 성복동 LG빌리지3차 261㎡도 지난해말 9억6500만원이던 것이 7억85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왔다.

◇급매물구입적기 "지금이 기회" VS "아직 때 아니다" = 그렇다면 집을 언제 사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집값이 당분간 오르기 힘들고 대세하락기라는 데 다른 의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급매물 구입 적기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실수요자라면 하락기인 지금이 유리하다는 측과 금리인상, 보금자리주택 추가공급 등에 따른 집값 추가하락이 예상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측으로 나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7일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함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부동산 자산을 처분하는 등 가계자산 포트폴리오가 본격화하면 주택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지주 산하 신한FSB연구소 역시 유사한 이유를 들어 주택시장이 조정기(2012년까지)-하락기(2013~2017년)-하락심화기(2018~2020년)의 단계를 밟을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현재 부동산시장이 대세하락기는 분명하지만 일본식 버블붕괴는 없을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라면 급매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의견도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현재 거래가 없고 급매물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지금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현재 거래가 없고 급매물도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4~6월 사이가 적기라고 할 수 있다"며 "만약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산다면 9억원 초반대에 고려해볼 만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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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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