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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남북 당국 대화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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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현대아산이 북측의 남한의 부동산을 동결하고 관리인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은 9일 오전 8시경부터 임원 회의를 시작해 두 시간 가까이 진행 중이며, 회사도 현지 사업소를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이 8일 "남조선당국에 의해 현대와의 관광합의와 계약이 더이상 효력을 가질수 없게 되였으므로 곧 새로운 사업자에 의한 국내 및 해외 금강산관광이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측이 현대아산의 독점적인 대북 사업권을 위협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중국의 한 여행사와 금강산 사업계약을 체결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까지 나오자 현대아산은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번 조치는 북한에서 이미 예고한 수순에 따른 것이지만 대북관광사업 독점권을 잃을 경우 회사의 경영난은 가중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관광사업이 중단되면서 회사는 지난해에만 3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북측은 앞서 지난 2006년에도 개성관광 사업자를 롯데관광으로 변경하겠다며 현대아산을 압박한 바 있다. 당시에는 이듬해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현 정부가 북한의 압박으로 관광재개에 나설 가능성이 낮은만큼 상황은 2006년보다 더 우려스러운 게 사실이다.
현대아산 측은 "남북 모두 '대화를 통한 관광재개' 입장을 밝혀온 만큼, 진지하고 진전된 당국간 대화를 조속히 촉구한다"면서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맺은 '금강산 관광사업 합의'를 통해 2052년까지 금강산 관광과 토지 이용 등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또 2000년 북한과 맺은 '7대 사업협력 협의서'를 통해 개성관광 독점권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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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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