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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 '박명수 두데'에 청취자 행세 전화 상담..네티즌 '대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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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2AM의 조권이 MBC FM '박명수의 두시의 데이트'에 일반 청취자처럼 전화 상담을 해 네티즌들의 대폭소를 자아냈다.

조권은 8일 오후 방송된 '박명수의 두시의 데이트'에 전화연결을 했다. 물론 자신이 조권인 것을 숨겼고 박명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조권은 상담 중간중간 한숨을 내쉬며 명연기를 펼쳤다.
박명수는 "1030님, 어디에 사시는 누구신가요"라고 첫 질문을 던졌고 조권은 다소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상암동에 사는 담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제 결혼한지 200일 된 신혼입니다"라고 말했다.

'담'은 MBC '우리결혼했어요'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과의 애칭인 '아담'의 준말이며, 얼마전 상암동으로 이사간 가상부부 조권-가인은 지난 7일 결혼 200일을 맞았다.

조권은 "콘서트에서 청혼가도 불러주고, 영화관에서 커플링도 건네 주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이벤트했는데, 부인이 감정이 메말랐는지 전혀 좋아하는 표현을 안한다. 사랑이 식은 건지 원래 성격이 이런 건지 모르겠다. 너무 속상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박명수는 "내가 생각하기엔 부인이 정말로 기쁘지 않아서 표현을 안한 것같다"며 "결국은 지극정성을 해줘야 한다"고 나름대로 진지한 상담을 해줬다.

조권은 끝무렵에 "저 모르시겠어요? 전 박명수씨 아는데.."라고 눈치를 줬지만 끝까지 알아채지 못한 박명수는 버럭하며 "그쪽에서 안다고 나도 알아야 하냐"며 일축, 조권을 힘빠지게 했다.

조권은 이날 자신의 미투데이에 '박명수의 두시의 데이트 들으세요 ~~^_^ ㅎㅎ'라며 '깜짝 전화상담'을 예고했다.

네티즌들은 "역시 깝권이다. 완전 대박이었다" "조권은 정말 아이돌의 신세계를 열고 있다"며 폭소를 터뜨리며 녹음파일을 온라인으로 퍼 나르고 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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