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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연장우승 "포스트 타이거의 귀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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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휴스턴오픈 최종일 테일러와 연장혈투, 20개월만의 PGA투어 우승

앤서니 김, 연장우승 "포스트 타이거의 귀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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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포스트 타이거'가 돌아왔다.

'라이언'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ㆍ사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ㆍ745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최종일 2언더파를 쳐 본 테일러(미국)와 공동선두(12언더파 276타)로 경기를 마친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천금같은 '우승 파'를 솎아냈다.
앤서니 김은 2008년 와초비아와 AT&T내셔널에서 순식간에 2승을 수확하며 '월드스타'로 떠올랐던 차세대 기대주다. 앤서니 김과 함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카밀로 비예야스(콜롬비아) 등이 '포스트 타이거'의 대표적인 선수들로 지목됐다. 앤서니 김은 그 해 9월 라이더컵에서는 미국대표팀으로 출전해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 미국팬들의 우상이 되기도 했다.

앤서니 김에게는 그래서 이번 우승이 재도약을 선언하는 더욱 의미있는 1승이 됐다. 이번 대회가 치러진 레드스톤은 특히 다음 주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코스와 흡사하게 조성돼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기대치'도 한껏 부풀렸다.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이 104만4000달러다.

앤서니 김에게는 사실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기였다. 17번홀(파4)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예약했던 앤서니 김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벙커를 전전한 끝에 1.5m짜리 파세이브 퍼트마저 놓쳤다. 그 사이 테일러가 버디를 잡아내 동타를 만들면서 승부는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전은 18번홀에서 속개됐다.
이번엔 그러나 테일러가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 두번째 샷마저 그린사이드 벙커에 들어가는 등 '벙커의 덫'에 발목이 잡혔다. 앤서니 김은 반면 페어웨이를 거쳐 그린에 볼을 안착시키는 안정감있는 경기를 펼쳤다. 15m 거리에서 2퍼트로 파. 앤서니 김이 20개월만에 PGA투어 정상에 다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양용은(38)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31위(3언더파 285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89%에 이르는 등 필드 샷 감각을 되찾았다는 것이 위안거리. 평균 28.5개로 그린에서도 괜찮았다. 첫날 2오버파의 부진이 결국 이번 대회 상위권 진입의 걸림돌이 되면서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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