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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잃은 코스닥시장..퇴출 우려에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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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가 종목 속출..올해들어 최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임철영 기자]코스닥시장이 최근 불어닥친 '칼 바람'에 잔뜩 움츠리고 있다. 상장사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일이 지나면서 퇴출 사유가 발생하거나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을 넘긴 24일 장 시작전 12월 결산법인 11곳이 감사보고서를 쏟아냈다. 이 중 유퍼트 코레스 등 5개 상장사가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았다. 한계기업들이 감사보고서 제출을 미루면서 최근 코스닥시장은 하한가 종목이 급증했다. 지난 8일 불과 3개에 불과했던 하한가 종목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해 전날인 23일에는 31개에 달했다. 하한가 종목이 30개를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전날 액티투오를 비롯해 오페스 사이노젠 인네트 등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이 줄줄이 하한가 기록을 남겼다. 일부 상장사는 연일 이어지고 있는 주가 급락세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으로 현재 진행중이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뒤늦게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지각생'들은 투자자들의 예상대로 '의견거절'이나 '부정적' '한정' 등 즉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될 수 있는 감사의견을 받았다.

현행법상 12월 결산 상장사는 이달 말까지 주주총회를 열어야 하고 감사보고서는 주총이 열리기 일주일 전인 23일까지 제출되야 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주주총회 일주일전까지 감사보고서 공시를 하지 않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풍문수집 등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쓰리디월드 폴켐 쌈지 씨엘엘시디 등 전날까지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가 들어간 기업들이 줄줄이 나왔다.
상폐 대상 기업 수는 예상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당초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기업 수를 지난해 수준으로 전망했으나 감사의견이 거절된 기업수가 급증하면서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만 이미 18개사가 상폐됐거나 상폐사유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감사의견 '거절'로 상폐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되는 종목 중 최근 이슈가 된 테마주에 포함된 종목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퇴출심사를 강화했던 영향도 있겠지만 눈에 띄는 점은 올해 퇴출 대상에 포함된 종목들 중에는 성장성 있는 테마에 포함됐음에도 불구,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해 퇴출가능성이 높은 종목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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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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