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취임한 이성희 서울교육감 권한대행은 22일 오전 학교장 공모제 100% 실시, 학력 미달 최소화, 비리관련자 엄벌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서울교육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초·중·고등학교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교육청과 학교별로 학력수준 도달 목표를 설정해 기초학습부진 학생 제로 운동을 완성하겠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2010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향상된 결과를 얻어 학력향상의 전환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권한대행은 “서울 지역 내의 학력 격차를 고려해 학력이 뒤처져 있던 지역이 높은 성적 향상도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리관련자 12명(인사관련 3명, 공사 관련 5명, 방과후학교 관련 4명)은 징계위원회를 거쳐 4월 초에 우선적으로 엄중 조치하는 등 비리관련자를 엄벌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서울교육청 측은 앞으로 교원인사를 비롯한 모든 인사에서 인사 청탁자의 명단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해 전국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서울의 성적이 평균이하로 나타났고 현재 인사와 시설공사 등과 관련하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에 대해 서울시민들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말하고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비리 근절은 물론이고 서울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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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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