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록버스터는 지난 15일 연례보고서를 통해 "매출 및 현금 유동성 감소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산업 환경으로 인해 사업 지속성 여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블록버스터도 뒤늦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경쟁업체인 넷플릭스와 레드박스가 대중화 시킨 아이템인 메일 주문 대여 서비스나 키오스크(자판기) 설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티보(TiVo)와 전자기기 생산업체들과 손잡고 디지털 다운로드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들은 아직까지 눈에 띌만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블록버스터는 올해만 500~545개에 달하는 매장을 정리할 예정이며, 2억달러의 임금과 광고비 삭감도 진행한다. 지난해 8월 아일랜드 사업을 4500만달러에 매각하는 등 현금 확보에 나섰지만 아직 교착상태다.
블록버스터는 오는 2014년 만기되는 6억7500만달러의 선순위채권 만기를 연장하고 2012년까지 만기되는 3억달러 규모의 후순위채를 2~3분기까지 보통주로 전환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채권단이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 절차인 챕터11을 요구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청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블록버스터는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증시에서 블록버스터의 주가는 29%급락한 주당 28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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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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