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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엿새째 하락.."당국 속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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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째 하락했다. 결제수요와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하단을 떠받쳤으나 환율은 장막판으로 갈수록 밀렸다.
외환당국은 이날 5억불 이상 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5원 내린 1132.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미 고용호재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이 국내증시까지 이어진데다 역외환율이 하락하면서 갭다운했다. 그러나 정유사 외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1133원선이 강하게 막혔다.
대형 결제수요에 시장참가자들은 당국 경계감을 의식하며 1134원선에서 주춤한 채 주거래를 형성했다.

그러나 공급 사이드도 만만치 않았다. 역외매도가 장초반 하락압력을 준 데 이어 외인주식자금, 투신권 환헤지 수요 등이 막판에 요지부동이던 환율을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무려 503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환율 하락압력을 높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47포인트 상승한 1660.04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당국 또한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율이 엿새째 하락하자 이날 외환시장에서 당국은 약 3억불~5억불 이상 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한 만큼 개입 경계감을 의식해 추가적으로 하락속도를 키우는데는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다. 다만 장마감후에도 환율은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0일 포스코 외인배당금 역송금수요 역시 의식되고 있는 만큼 하단이 조금씩 막히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70억63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33.70원.

이날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중 결제수요와 네고물량이 같이 나온데다 오후에는 투신권 셀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며 "역외는 공격적인 매도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역외 분위기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1130원선을 트라이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개입 경계감도 있고 그간의 급락 후 한차례 쉬어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3월만기 달러선물은 전거래일대비 9.10원 하락한 11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록외국인이 6100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5913계약, 은행은 2022계약, 투신은 1702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3시1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0.43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52.8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1.3672달러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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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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