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보령제약 사장 "5년내 1천억 제품 육성"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15번째 국산신약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앞선 14개 신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혁신성이 강하다'는 차별성을 갖는다. 올 10월로 예상되는 최종허가가 완료되면 한국 신약개발 역사를 다시 쓰는 사건이 될 전망이다.
$pos="C";$title="";$txt="김광호 보령제약 대표이사 사장";$size="220,287,0";$no="201003040712241190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피마살탄은 1998년 개발이 시작돼 12년 간 총 500억원이 투자된 보령제약의 야심작이다. 고혈압약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에 속한다.
고혈압약 시장규모는 국내에서만 1조 2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ARB가 절반을 차지한다. ARB는 성장률 측면에서도 타 계열을 압도하는 고혈압치료 분야의 '대세'다. 피마살탄은 국내에선 최초, 세계에서 8번째로 개발된 ARB다.
김 사장은 "ARB는 세계에서 단일 질환 치료제로는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피마살탄의 성공은 국내 제약업계에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를 자극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피마살탄을 세계적 신약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국적제약사와의 협력이나 라이센싱-아웃(판권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에 따르면 현재 미국 쪽 기업과 구체적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식약청 허가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개발 도중 진행되는 여타 판권수출과는 차원이 다른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사장은 내다봤다.
그는 "제약산업을 대표적 선진국형 산업이라고 볼 때, 피마살탄 개발성공은 우리나라가 이 대열에 포함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피마살탄과 경쟁하게 되는 같은 ARB 약물로는 MSD의 코자, 노바티스 디오반, 산쿄 올메텍 등이 있다. 이 중 디오반이 매출 1위로 국내에서만 1100억원 어치가 팔린다. 상대적으로 최근 개발된 약이다보니 약값도 싸지 않다. 보령제약은 피마살탄 발매를 통해 연 6000억원 규모의 ARB 시장에서 큰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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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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