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주한 EU 상공회의소 초청 오찬 연설'에서 남북관계 및 통일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 당장은 통일을 할 능력도, 준비도 안 되어 있다"며 "지금은 남북 양 체제간 신뢰회복에 기초한 관계증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무엇보다 남과 북은 모두 상대방을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서로가 상대방을 자극하는 언행을 하지 않고 상호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과 핵 포기가 이뤄진다면 한반도의 안정 속에 남북이 함께 '윈-윈' 할 수 있고 평화적 공영을 도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 토대위에서 남북통일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허용범 국회대변인은 "김 의장이 남북문제에 관해 이처럼 분명한 소신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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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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