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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중국에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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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가능성 고려해 강경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구글의 에릭 슈미츠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사업을 지속하고 싶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이전의 강경발언에서 한발 물러난 셈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에릭 슈미츠 대표는 "중국의 성장과 하는 일, 모두를 좋아하지만 단지 인터넷 검열에는 반대한다"며 "중국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 중"이라 강조했다.
앞서 인터넷 검열과 사이버 해킹 문제로 중국사업 철수 가능성을 언급했던 슈미츠 CEO는 "중국 사업을 중단하고 싶지 않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에도 슈미츠 대표는 중국 법을 따를 것이며, 웹사이트에서도 검열된 검색결과를 제공할 뜻을 밝혔다.

최근 왕 바오동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 역시 자국 내 해외기업들이 중국의 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바오동 대변인은 "중국의 인터넷 정책은 합리적이며 정당한 수준"이며 "중국인들은 인터넷과 그 콘텐츠에 원하는 만큼 접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이 초기 사업철수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에서 한층 누그러진 모습을 보인 데는 잠재성장력이 큰 중국 시장을 잃을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2013년까지 전체 인구의 61%인 8억4000만 명에 달할 예정이다. 작년까지는 3억9600만 명을 기록한 상태.
그러나 일각에서는 구글의 대응이 중국의 인터넷 정책과 해외기업들의 사업여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해외 기업들의 일부 접속을 차단하고, 지난 12월에만 10만개 이상의 웹사이트를 폐쇄시키는 등 인터넷 검열을 엄격히 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미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이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데 이어 중국 역시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나서 현재 구글 사태는 중미문제로까지 비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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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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