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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포스코, 더 일찍 알았다면 더 투자했을 것”

최종수정 2010.01.19 22:13 기사입력 2010.01.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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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과 면담서 “포스코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 격찬
“인도 등 해외투자에 대해 좋다”, 가을 즈음 한국 방문 희망
포스코해외 CEO포럼, 투자가 50여명 참석, 공격경영에 관심


워런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18일(현지시각) 오마하 버크셔 헤서웨이 본사에서 환담을 나눈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버핏(79)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포스코를 조금 더 일찍 찾아냈더라면 더 많이 투자했을 것”이라면서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철강사라고 극찬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버핏은 18일(현지시간) 해외 CEO포럼 개최에 앞서 미국 오마하 버크셔 헤서웨이 본사를 방문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환담을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버핏은 지난해 2월 기준 포스코 발행주식의 약 4.5%를 갖고 있으며 포스코 CEO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버핏은 정 회장에게 “작년 경제위기시 주가가 하락했을 때 포스코 주식을 좀 더 샀어야 했는데 그 시기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쉽다”라면서 투자 확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인도 투자 사업에 대해 먼저 질문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표명 하고 “인도 등 글로벌 성장 투자가 잘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현재 390~400만주의 포스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더 늘려야겠다”고 말했다.

철강산업에서 원료 자급률 확보와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업체 인수합병(M&A) 검토에 대해서는 “포스코가 지금까지 체력과 역량을 비축했으며 재무구조도 탄탄하기 때문에 포스코의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투자는 적극 환영하며 찬성한다”고 전했다.

워런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왼쪽)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18일(현지시각) 오마하 버크셔 헤서웨이 본사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버핏은 포스코 경영이나 발전 방향에 대해 조언해달라는 정 회장의 요청에 “결혼할 때는 배우자의 있는 그대로가 마음에 들어서 하는 것이지, 배우자를 바꾸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포스코 주식을 매입할 때는 포스코에 대해 모든 부문을 만족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철강산업을 잘 모르지만 지금의 경영진이 잘 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안다”는 말로 경영진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정 회장이 한국을 한 번 더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자 “지난 2007년 대구 방문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기회가 되면 올 가을 즈음에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의 첫 해외 CEO포럼에는 월가의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포스코의 원가경쟁력, 글로벌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 등의 질문들이 쏟아져 포스코의 공격경영에 대한 관심과 기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금년도는 포스코 에 변화가 큰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도네시아?인도 일관 제철소 추진 등 해외 주요 프로젝트의 진행이 가시화 되고 국내 M&A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떠한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불황의 장기화를 대비한 ‘생존경영’과 위기 후 기회선점을 위한 ‘공격경영’을 병행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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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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