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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도시’ 당진, 국내 으뜸 기업도시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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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등 대기업 10여개 포진…1000여 기업 ‘활활’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철강생산능력 3000만t, 3100여 기업, 33선식·6900만t의 하역능력’. 2014년 충남 당진군의 미래 모습이다.

당진군이 환황해경제자유구역을 바탕으로 서해안 최대 경제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최대 철강도시’ ‘서해안 최대 신산업도시’ ‘기업유치 1등 군’ 등 따라붙는 수식도 많다. 가동 중이거나 들어설 기업들이 적잖고 투자규모가 엄청나 역동적으로 돌아가는 그곳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당진군엔 종업원 300명 이상이거나 자본금 80억원 이상의 대기업만 10곳이 둥지를 틀고 있다. 군 단위 지역으론 이례적인 규모다. 특히 제철산업이 활발하다. 지역 최대 먹거리 업종이다.

새해 들어 지난 5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이 제1고로 화입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제철산업 발전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제1고로엔 5조8400억원이 들어갔고 17만명의 일자리를 마련했다.

현대제철은 2015년까지 1200만t 규모의 당진 일관제철건설에만 7조5000억원을 쏟아 붓는다.
동부제철 역시 아산만공장 터에 1조5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전기로 제철공장을 마무리했다. 단일 공장으론 세계 최대다. 또 휴스틸, 현대하이스코, 환영철강공업, 대주중공업 등 대·중 규모의 중견기업들도 당진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다. 대한전선, 동국제강, 중외제약 등은 공사에 한창이다.

당진군은 2004년 현대그룹이 한보철강(현재 현대제철)을 인수해 가동하면서 기업도시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몰아친 국내?외 경제위기 속에서도 크고 작은 기업 194곳이 당진군으로 옮겼다. 2005년 107개의 기업이 입주를 시작, ▲2006년 106개 ▲2007년 270개 ▲2008년 160개 등 ‘당진행’이 줄을 이었다.

5년간 876개의 기업이 들어오면서 한해 평균 170개 이상이 당진군을 찾아 1000여 지역기업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당진군의 부상’은 기업들이 몰려드는 것에만 머물지 않는다. 활발하게 이뤄지는 산업단지, 항만 건설 등에서도 읽을 수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을 포함, 5600만㎡에 이르는 산업단지 14곳이 개발 되고 있다.

철강회사를 비롯한 관련 산업체들이 들어설 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와 부곡지구, 석문지구, 지방산업단지 송산과 합덕지구가 들어서고 있다. 이들 단지엔 2015년까지 9조8377억원이 들어가 26만개의 일자리가 또다시 만들어진다.

기업도시로서의 당진 발전은 꾸준히 느는 물동량에서도 엿볼 수 있다. 당진군엔 15선석의 부두가 완공돼 한해 3900여만t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해를 거듭할수록 연평균 10~20%의 물동량이 늘고 있어 부두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송악부두, 고대부두, 외항 서부두 등지에 12선석(연간 하역능력 1800여만t)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47만여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22선석도 더 만들어진다. 이럴 경우 2020년까지 국유부두 9선석, 민영부두 40선석 등 모두 49선석이 지어져 1억500여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도시성장은 줄어들던 당진인구를 크게 늘게 했다. 2003년 11만6477명이던 인구가 2004년 11만7510명으로 불었고 그 이후에도 해마다 2000~4000명씩 느는 추세다. 지난해 말엔 14만1850여명으로 집계돼 시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당진읍 인구는 최근 4개월 만에 2000명이 늘어 4만5000명을 넘었다. 오는 3월 새 아파트 2200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 상반기 중 시 승격 인구요건(5만명)을 단숨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지방세 수입 또한 2003년 600억원에서 2008년 17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당진=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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