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패션쇼핑몰 비결은?

쇼핑몰 비주얼디자인 전문업체 씨스타일 양수정 대표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월 5억원을 버는 온라인 쇼핑몰 CEO, 퇴직후 온라인몰 창업으로 노후 자금 마련에 성공한 사람들.. 이런 핫토픽에 직장인 마음은 설레인다.

그러나 막상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심정을 토로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특별한 감각이 없이 의욕만으로 패션몰을 시작한 사람은 더더욱 그렇다. 이같은 사정에 빠진 사람을 도와주는 사업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람이 있다.

씨스타일(C-Style)양수정 대표는 신규 온라인창업 및 소호 쇼핑몰을 위한 패션 아웃소싱 사업으로 현재 관련업계 정상을 달리고 있다.

모 유명 의류회사에서 13년간 비주얼 디자이너(VMD)로 재직하던 양 씨는 지난해부터 의류 디스플레이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비주얼 디자이너란 쉽게 말해 어떻게 하면 의류가 잘 표현될 수 있는지 연구해 사진에 반영하는 직업이다.

양 대표는 직장을 나온 후 어떤 사업이 자신의 경력을 살릴 수 있을지 궁리하다 쇼핑몰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소자본 창업가가 전체 온라인 마켓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으나 대부분이 정체성 없이 그저 유행만 따라하다 실패를 맛보는 것에 주목했다고 한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실히 정하는 게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창업자를 위한 전반적인 교육은 그동안 전무했다는 것.

씨스타일에서는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 올릴 의류 사진을 찍는 것을 도와주는 작업을 한다.

쇼핑몰 초보 운영자를 위해 사진 촬영에 필요한 사진가 섭외부터 스튜디오, 야외촬영, 쇼핑몰 전체 화면 구성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온·오프라인몰을 대상으로 단계별 전문 패션스타일링 컨설팅과 사진촬영을 위한 세팅용 디스플레이 소품 판매·대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녀의 전문적인 감각을 알아본 창업자들의 문의가 쏟아졌다. 메이크샵, 카페24, 가비아, 고도몰 등 국내 매출 상위 100위권내 쇼핑몰들의 비주얼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이른바 스타샵이라고 불리우는 유명 개인 쇼핑몰과도 활발한 기획,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국내 이상으로 쇼핑몰 창업붐이 일고 있는 중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양대표는 "동남아, 중국 등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시장이 형성되고 창업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더라"며 "2015년 44조원 규모로 성장할 온라인 마켓에서 고객쇼핑몰이 승리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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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