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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가산금리 인하 본격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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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기업은행이 내년 1월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키로 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본격적인 금리인하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 중심인 기업은행이 가계대출에 대해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선제공격을 당하면서 향후 가계대출 금리인하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내년 1월부터 1년간 주택담보대출에 붙는 가산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이 대출 고객에게 물리는 가산금리는 현재 약 3.05%포인트 수준인데, 이게 내년부터는 2.55%포인트 수준으로 낮아진다.

기업은행은 또 내년 1년 동안 가계대출의 연체금리를 최고 연 21%에서 연 18%로 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중소기업 직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파트너신용대출'과 '아이플랜급여이체론'의 대출금리도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같은 기업은행의 전격적인 행보에 일격을 당한 것은 시중은행들. 이미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격히 떨어진 이후 가산금리를 높여왔다는 비판을 받아온 은행들은 뒷통수를 맞은 셈.

이에 따라 다른 은행들도 대출금리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일제히 검토에 들어갔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은 현재 기업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내용을 검토해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예대율 100%로 규제 따라 은행들 예금금리 올려 은행들이 예대율을 맞추기 위해 예금금리를 잇따라 올린 상황에서 바로 금리인하에 나설지는 지켜바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예대율100% 규제가 도입될 경우 대출을 늘리면 그만큼 수신부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예대율로 인해 대출을 자제해야되는 상황인 은행들의 경우 기업은행의 금리인하로 고객이 그쪽에 몰리면 오히려 반길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부서에서 회의를 소집해 인하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인하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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