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음악을 소재로 한 두 편의 영화에 담긴 선율을 모은 OST가 발매됐다. 존 레넌의 음악적 성장기를 그린 '노웨어 보이'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주연의 뮤지컬 영화 '버레스크'의 OST가 최근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통해 출시됐다.
'노웨어 보이'는 비틀스의 멤버로 팝음악계에 큰 영향을 끼친 존 레넌의 30주기 추모 영화로 지난 12월 9일 국내 개봉했다. 이 영화는 존 레넌이 비틀스의 멤버가 되기 전 10대 시절을 배경을 그린다.
엘비스 프레슬리, 버디 홀리, 제리 리 루이스, 진 빈센트 등 초기 로큰롤 스타들의 음악을 들으며 자란 존 레넌의 음악적 영향을 이 OST 앨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빅 마마 쏜튼의 오리지널 '하운드 독(Hound Dog)', 2003년 소니 리마스터로 재탄생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셰이크, 래틀 앤 롤(Shake, Rattle and Roll)'은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곡들이다,
사상 최초의 로큰롤 레코드라는 재키 브렌스톤 앤 히스 델타 캣츠의 '로킷 88(Rocket 88)' 그리고 비틀즈 해산 후 존 레논의 첫 솔로작 '플라스틱 오노 밴드(Plastic Ono Band)'의 핵심 트랙 '마더(Mother)'도 들을 수 있다. 총 18곡 중 6곡을 영화 속 밴드 '노웨어 보이스'가 연주했다.
영화는 작은 마을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가수의 꿈을 키우던 앨리(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분)가 꿈의 도시 LA로 건너가 클럽 '버레스크'의 디바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총 10곡의 수록곡 중 아길레라가 8곡을 불렀고 셰어가 나머지 2곡을 불렀다. 알앤비 여가수 에타 제임스의 곡을 리메이크한 '섬싱스 갓 어 홀드 온 미(Something's Got a Hold on Me)' '터프 러버(Tough Lover)' 외에 신곡 '익스프레스(Express)' '바운드 투 유(Bound to You)' 등을 아길레라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마릴린 맨슨의 곡을 인용한 '더 뷰티풀 피플(The Beautiful People)'도 눈길을 끈다. '유 해븐 신 더 라스트 오브 미(You Haven't Seen the Last of Me)'는 셰어의 변함없는 가창력을 들려준다.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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