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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런던 유로스타 멈춰..승객 2000여명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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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고속철 유로스타가 해저 터널(Channel Tunnel)에서 멈춰섰다. 이에 2000여명의 승객들은 밤새 열차에 갇혀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다.

유로스타는 지난 18일 파리를 출발해 해저터널을 통해 런던으로 향하던 4편의 유로스타가 고장을 일으키며 멈춰선 사건에 대해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 15년만에 첫 고장, 2000여명 추위에 떨어= 이날 밤 총 4대의 유로스타가 첫 도입된 이래 15년만에 고장을 읽으키며 터널 안에서 나오지 못했다. 이에 2000여명의 승객들은 밤새 열차에 갇혀 구조를 기다렸다. 이후 유로스타측은 구조용 기차를 통해 19일 오전경 승객들을 모두 터널 밖으로 대피시켰다.

유로스타는 "눈과 극심한 추위로 인해 기차에 기계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며 "4편의 기차가 연속으로 고장 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어 브뤼셀과 파리를 각각 출발해 뒤이어 터널로 향하던 기차편들은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갔다.
◇ 이후 어떻게?=또 19일에는 해저터널을 통한 기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유로스타측은 열차 고장으로 갇혀 있던 승객들에게 사과하고 요금을 전액 환불키로 정했다. 여기에 보상으로 1인당 150파운드와 왕복 유로스타 승차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로스타는 "눈과 극심한 추위로 인해 기차에 기계적인 문제가 발생해 4편의 기차가 연속으로 고장 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제 2, 3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고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저터널은 지난 1994년 개통됐으며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와 프랑스 북동부 칼레를 잇는 50㎞ 구간에 설치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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