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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고릴라가 새집으로 이사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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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 다음달 1일 새 유인원관 문열어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동물원에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원숭이 등이 지내는 '유인원관'이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다.

오는 11월1일 우리나라에 동물원이 생긴지 100년을 맞아 개장하는 새 유인원관은 10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기존 1092㎡에서 4877㎡로 4.5배 가량 넓어졌다.
유인원관은 서울동물원 입구, 아프리카 게이트를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아프리카 대륙 존'내에 마련됐다.

대나무로 둘러싸인 유인원 정글 입구를 들어서면 아누비스 개코원숭이가 방문객을 반긴다. 개코원숭이 방사장에는 아프리카의 전통의 토속적인 원주민마을이 조성됐으며 원숭이들은 집과 울타리를 넘나든다.

국내 동물원으로는 처음으로 알락꼬리원숭이가 관람객들에게 직접 내려오기도 한다. 원숭이에게 직접 먹이도 주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야생에서 평생동안 단 하루도 땅을 밟지 않고 사는 오랑우탄을 위해 10m 공중에 산책길을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2층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 외줄을 타는 오랑우탄을 구경할 수 있다. 또 침팬지를 위한 특수 나무동전과 자판기를 제작해 훈련후 나무동전을 자판기에 넣으면 먹이를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관람용 익살안경을 끼고 고릴라가 나무위에 오르는 등 살아가는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이들 동물을 위해 좁은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야외 방사장을 넓혀 천연잔디를 심었다. 지열을 통한 무공해 친환경 청정에너지 난방시스템을 만들어 온돌도 깔았다. 특수유리로 된 내실 관람창은 관람객은 동물을 볼 수 있으나 동물들은 사람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서울동물원 관계자는 "유인원은 유전자 98%가 인간과 일치할 정도로 우리 인간과 가장 가깝고, 놀라울 만큼 높은 지능을 가진 대단히 멋진 동물"이라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유인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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