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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볼턴 "기술주와 금융주에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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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더블딥 없을 것으로 예상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저성장 시대에 저평가 매력을 지닌 기술주와 금융위기의 여파를 겪어 더 탄탄해진 금융주가 향후 투자에 유망하다."

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앤서니 볼턴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투자부문 대표는 21일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술주와 금융주, 소비민감주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올해 초 상승장을 이끌었던 원자재와 산업재 관련 주식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앤서니 볼턴 대표는 "세계 경제는 더블딥 같은 추가하락 없이 완만한 회복을 하겠지만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며 "저성장 세계에 여전히 저렴한 성장주로 꼽히는 기술주가 중기적 관점에서 투자가 유망할 것이다"고 말했다.

금융주에 대해서는 "사실상 금융주가 이번 경제위기를 불러 왔다"며 "그래서 뒤에 오는 상승장도 금융주가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앞으로 금융주에 대한각국의 규제가 어떻게 변할지 주의할 필요는 있다고 예상했다.

원자재 관련해서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원자재 쪽 수익률이 좋았다"면서도 "중국과 인도의 수요만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중기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금 같은 귀금속은 예외라고 덧붙였다.
볼턴 대표는 "올해 3월에 시작된 상승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과거 저점 대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만큼 지금도 투자하기에 너무 늦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역사적 사이클 상 지난 3월에 시작된 상승장은 일시적 조정의 가능성이 있지만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와 같은 저성장 저금리 환경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향후 시장을 예측했다.

향후 선진국 경제가 높은 경제성장률을 시현하기 힘든 만큼 유기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들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환경에서는 전체 시장 평균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서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세계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주식시장의 경우 조정의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말했다.

앤서니 볼턴 대표는 1979년부터 2007년까지 피델리티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를 운영하며 28년 동안 시장(FTSE All-Share Index) 수익률을 상회하는 연평균 19.5%, 총 1만48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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