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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카드대란 우려속 이종휘 행장의 소신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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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이광호 기자]최근 신용카드 불법모집 증가 속 제2의 카드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의 소신경영이 화제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박해춘 행장 재직시절 한달 신규가입 건수만 최고 21만명까지 확대됐던 것에서 이종휘 행장 취임 이후 내실경영을 통해 절반이상 줄었다.
이 행장의 대대적인 카드사업 손질 이후 최근 다시 활개를 치고 있는 카드 불법모집을 하는 타 카드사들과도 크게 대조된 모습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9월말 현재 신규회원 가입건수는 7만5618건으로 전년 동기 11만5027건에 비해 3만9409건이 줄었다.

이 행장은 지난 8월 취임한 이후 카드사업에 대한 보수적 경영에 들어가 지난 1월에는 4만9225건까지 신규회원 건수가 줄었을 정도다.
이후 2월 6만7789건, 5월 4만8860건, 7월 5만6756건으로 올해 월별 신규건수가 7만건 이상을 넘지 않았다.

이 행장은 박 전 행장이 외형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우리 V카드라는 이름을 직접 붙이면서 강하게 밀어붙였던 카드부문의 영업과 심사 기능을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카드사업에 대한 속도조절을 진행해왔다.

실제 우리은행은 2007년 4월 박해춘 전 행장이 취임하면서 신용카드 사업에 전력을 추구해 기존 4~5%대 시장점유율을 7%까지 끌어올렸으나, 과도한 경쟁을 유발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같은 내실 경영이 최근 타 카드사들의 무리한 불법모집이 활개를 치는 것과는 대조를 이루면서 이 행장의 소신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모 카드사의 경우 올 2월 이후 매월 신규가입 건수가 꾸준히 10만건 이상을 넘었다. 2월 11만3000건에서 4월 12만1000건, 7월에는 18만1000건까지 늘었다.

또 다른 카드사 역시 월단위 신규가입 건수가 10만건 이상으로 우리카드의 배이상의 실적을 매달 달성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억27만장으로 전년 동월 9348만장보다 679만장(7.3%)이 늘었다.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2002년 말 1억488만장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03년 카드사태 이후 2004년 8600만장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신용카드 이용 금액도 1조2280억원에서 1조2490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는 카드 돌려막기 등으로 연체율이 증가할 경우 카드사의 자산건전성을 악화시키고 가계부실을 키워 제2의 카드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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