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선, 카르자이 48% 득표..결선투표?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 재검표 결과 하이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의 득표율이 50%를 밑돌면서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현지 시간) BBC는 유엔이 지원하는 아프간 선거감시 기구인 선거민원위원회(ECC)의 재검표 결과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이 대선에서 50% 이상 득표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열린 아프간 대선에서 나온 유효표 가운데 대략 130만표가 무효 처리된 것.

이에 따라 당초 잠정집계 결과 54.6%에 달했던 카르자이 후보의 득표율이 48%까지 내려가게 됐다. 반면, 당초 28.7%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2위 압둘라 후보의 득표율은 32%까지 상승할 것으로 BBC는 보도했다.

이 단체의 예측대로 ECC가 이날 독립 선거관리위원회(IEC)에 통보한 재검표 결과 카르자이의 득표율이 50%를 밑돌면 2주 안에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그러나 이는 단순 추정치이기 때문에 선관위가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