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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김은별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5일 현대상선에 대해 하반기에도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향후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는 나타날 수 있지만 선박 공급량 급등세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해상운임 상승은 제약을 받을 것"이라며 "컨테이너 운임지수의 하락 반전과 건화물 및 유조선 해운시장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대상선은 하반기에도 대규모 영업손실이 불가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6조8174억원, 영업손실 2808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컨테이너 운임은 상승했지만 아직 낮은 수준이고 용선료, 유류비 등의 부담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3분기에는 탱커 및 건화물 해운시장 부진이 확대되면서 대규모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

송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원화강세 흐름은 동사에 부정적으로 작용된다"며 "또, 100% 달러 매출로 원화강세는 영업이익 감소효과를 가져오게 하고 기능통화제도 적용으로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효과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