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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방어하려 아이슬란드·덴마크 '다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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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금리동결, 덴마크 금리동결

[아시아경제신문 김보경 기자]아이슬란드와 덴마크 두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가 24일(현지시간) 금리를 조정했다. 두 국가 다 환율 방어가 목표였지만 아이슬란드는 금리를 동결했고 덴마크는 기준금리를 0.1% 인하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 때 국가부도 위기에 처했던 아이슬란드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의 12%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51억달러를 지원받기로 한 후 4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위기 이전의 18%에서 6%p나 하락한 상태다.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10월 란데스방키와 같은 대형은행들이 쓰러지면서 크로나 통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자본시장에 종종 개입해 왔다. 이번 금리 동결 조치도 경기 부양에 앞서 화폐 가치의 보존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로 대비 아이슬란드 크로나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 7.9%나 급락했다. 이에 IMF는 아이슬란드가 통화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덴마크는 기준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의 1.35%에서 0.1%p 인하한 1.25%로 결정했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덴마크 정부는 자국의 크로네화가 유로 대비 강세를 보이자 금리 인하를 통해 화폐 가치를 방어하려 하고 있다.

자국 통화의 환율을 유로에 연계시키는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는 덴마크는 유로페그제를 통해 얻는 손실이 커 페그제의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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