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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 우물일까..천문관측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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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선덕여왕(632~647년) 때 세워진 첨성대를 놓고 사학자와 천문학자 간의 논쟁이 흥미롭다.

먼저 정연식 서울여대 사학과 교수는 첨성대를 선덕여왕의 상징물이라고 분석한 새로운 학설을 제기했다. 정 교수는 '선덕여왕 성조의 탄생, 첨성대'라는 논문을 22일 학국역사연구회 고대사분과 발표회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정 교수는 이 논문에서 첨성대가 천문관측대가 아니라 선덕여왕의 즉위와 권위를 알리기 위한 상징물이라며, 박혁거세와 석가모니의 탄생을 의미하는 우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첨성대의 몸통돌이 27단인 것은 선덕여왕이 제27대 왕이라는 것을 상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천문학자인 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는 첨성대를 기존 상식대로 천문관측을 하던 천문대라고 일갈한다. 박 교수는 24일 카이스트에서 열리는 '제4차 첨성대 대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창범 교수는 첨성대 방위각에 대해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설득력을 높였다. 그는 첨성대가 천변관측은 물론 24절기의 시작을 알아내는 목적으로도 사용됐을 것으로 짐작했다.
첨성대 원형몸통부에서 정자꼴 머리부까지는 29층으로 음력 한 달의 날수와 일치시키고, 원형몸통부는 27층으로 구성해 달의 공전주기와 맞췄다고 설명했다. 365개의 석재는 몸통 외부를 구성하는 등 천문대로서의 상징이 많다고 주장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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