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금리 예.적금 가입자 경우 신용대출금리가 더 낮아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가계대출 중 수신금리부대출 비중은 3.1%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00년 9월 이 후 최저치다.
수신금리연동 대출은 본인이 가입 또는 불입하고 있는 예금 또는 적금의 금리에 가산금리(약 1.5∼2.0%) 가량을 붙여 대출을 받는 구조다.
이 같은 대출은 개인신용도 확인이 까다롭지 않고 다른 담보 또한 필요 없어 2002년 말에는 전체가계대출 가운데 15%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 6월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6.88%로 예적금담보대출보다 낮은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부변동 대부분은 예적금 담보대출이며 작년에 특판을포함해 고금리로 예적금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굳이 이를 담보로 하지 않더라도 이보다 대등하거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 가계대출 가운데 확정금리부 대출은 전월 8.4%에서 6월에는 8.5%로 소폭 늘어난 반면 금리변동부 대출은 91.6%에서 91.5%로 각각 0.1%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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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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