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최근 그룹의 베트남 현지 금융회사인 '롯데베트남 파이낸스'에 25%를 출자키로 하고 이달 초 서울시에 대부업 등록 신청을 냈다.
하지만 베트남 금융당국은 자국 내 진출한 외국 회사의 경우 금융업을 하는 자산 1000억달러(약 12조원) 이상의 업체에 대해서만 금융업 허가를 내주고 있는 상황.
롯데카드가 자산이 4조원에 불과해 해당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자, 자산규모가 13조7000억원에 이르는 롯데쇼핑이 대신 나서 서울시에 대부업 등록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대부업 등록이 자칫 기업이미지를 훼손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법인의 조속한 인가를 위해 형식적인 등록 절차일 뿐 국내에서 실제 대부업을 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현지에 금융회사를 설립한다면 국내에서 처럼 유통과 금융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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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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