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위그선 공장 세계 최초 건립

윙십중공업, 26일 군산자유무역지대서 위그선 공장 1단계 착공

차세대 해상운송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대형급 위그선 생산기지가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세계 처음 들어선다.

위그선(Wing In Ground Effect Craft)은 바다 위를 1∼5m쯤 떠서 시속 200∼300km의 속도로 달리는 교통수단으로 ‘바다위의 KTX’로도 불린다.

국내 위그선 생산업체 윙쉽중공업은 26일 군산자유무역지역 5블럭에 있는 공장터에서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형위그선 생산공장 1단계 기공식’을 열 계획이다.

윙쉽중공업은 군산자유무역지역 5블럭에 있는 4만 3000㎡의 터에 중·대형위그선 생산공장 건립 1단계로 ▲조립공장 6900여㎡ ▲부품공장 5800여㎡ ▲자재창고 3600㎡ 등 1만 7000㎡ 규모의 공장을 2012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1단계 공장이 다 지어지면 한해 12척 이상의 중·대형 위그선이 만들어져 해마다 1200억원이 넘는 매출과 800억원 이상의 수출, 300 여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15년까지 이뤄질 2단계 생산시설 조성공사 뒤엔 한해 24척 이상의 중·대형 위그선을 생산, 연간 1조원이 넘는 매출과 6000억원의 해외판매가 기대된다.

강창구 윙쉽중공업 대표는 “2012년부터 5년간 내수 20여 척, 수출 40여 척 등 모두 60∼70척의 위그선을 팔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양산단계로 가면 투자사인 대우조선해양(주)과 긴밀한 협업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