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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여파..글로벌 기업 '인도 센터'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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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지속되자 비용절감 차원에서 선진국의 대다수 기업들이 인도 현지 후선업무 센터를 폐쇄하거나 매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0년동안 선진국 기업들은 값싼 인력을 이용할 수 있는 인도 등에 해외 센터를 개설했다. 한 리서치 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최소 500개의 미국 기업들이 인도에 센터를 연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기업들은 그들이 해외 센터 건물을 소유함으로써 15~2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했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인도 내 센터 운영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불황으로 기업들이 비용을 낮추면서 그들이 센터를 소유함으로써 생기는 이윤이 예전보다 대폭 감소한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아웃소싱 했을 때보다 기업이 센터를 직접 소유할 때 25%의 운영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과 프랑스 보험업체 악사, 영국 보험업체 아비바는 지난 몇 년동안 인도에 설립했던 해외 컴퓨터 프로그래밍 매장과 다른 운영 매장을 매각했다. 델타항공과 UAL항공 역시 지난 몇 달동안 인도 내 센터를 문닫았다.

해외 센터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은 큰 수익을 얻은 반면 나머지는 수익을 거의 얻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씨티그룹은 인도 내 정보기술운영 센터를 아웃소싱 업체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에 5억500만달러에 매각했다. 씨티그룹 대변인은 센터 매각으로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핵심 사업에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5월말에는 아웃소싱 업체 캐피탈그룹이 600명 규모의 악사 인도 센터를 8억3600만달러에 넘겨받았다.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들 역시 해외 센터를 매각 및 폐쇄하고 있지만 대형 기업과는 달리 소규모 자금만을 받고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지난 3월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이매진은 리서치개발센터를 아웃소싱 업체 심퍼니 서비스에 내부시설비용만들 받고 매각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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