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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내' 고정민, 전소속사와 소송 "힘겹다" 심경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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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배우 고정민이 전 소속사와 출연료 문제로 소송을 겪으며 힘겨워하고 있다.

고정민은 "“최근에 전 소속사와 출연료 문제로 소송을 진행하며 힘겹다. '두아내'에서는 내가 지숙(손태영 분)에게 조언해주는 것 처럼 실제 생활에서는 내게 힘을 주고, 동시에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고정민은 현재 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극본 이유선·연출 윤류해)에서 지숙의 유일한 친구인 영선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고정민은 “영선은 지숙이 힘들고 외로울 때 의지할 수 있는 언니같은 친구인데, 특히 주인공의 멘토같은 역할이라 더 탐이 났다”며 “지숙 역을 맡은 손태영과는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만났지만, 워낙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좋아서 금방 친해졌다”고 말했다.

'두아내'에서 러브라인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그래서 감독님께 나도 인연을 만들어줄 수 있느냐고 넌지시 여쭤보기도 했다”며 웃었다.

아침드라마에서 주연을 자주 맡았던 고정민은 “사실 난 성격이 밝고 쾌활한 편인데, 원래 내 모습을 아는 친구들은 연기를 보고는 ‘어쩜 저렇게 차분하게 연기하느냐’며 놀란다”며 “편하게 생긴 인상 때문에 이런 역할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사실 섹시하고 푼수같은 캐릭터도 잘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정민은 “만약 내가 연기자가 안됐다면, 전공을 살려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일을 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이상 정말 잘해내고 싶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예쁜 척 안하고, 있는 그대로 연기해도 사랑스러운 그런 역할이 탐이 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고정민은 또 “올해는 연기자로서 잘 됐으면 좋겠고, 남자친구도 꼭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고정민은 6월에 촬영이 들어가는 영화 '의형제'에서 송강호, 강동원과 호흡을 맞추고 한일합작 텔레시네마 중 ‘돌멩이의 꿈’에서는 차인표의 아내로 등장한다.

1999년 MBC 28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고정민은 2000년 MBC 창사특집극 ‘꽃보다 아름다운 그녀’를 통해 데뷔했고, 그동안 ‘제 5공화국’, ‘최강칠우’ 등에 출연했고 아침드라마 KBS ‘분이’(K2003), SBS ‘선택’(2004), MBC ‘자매바다’(2005) 등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아침드라마의 여왕’으로 불렸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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