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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수술환자에 조기회복프로그램 탁월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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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화된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입원기간과 항생제 투여일수가 줄어드는 등 탁월한 회복효과를 보였다.

한솔병원 조용걸 박사는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대장·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78명을 상대로 조기회복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통상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 69명에 비해 평균 입원일수는 10.72일에서 7.12일로 3.6일 정도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항생제 투여일수는 평균 7.73일에서 2.79일로 60% 이상 줄었으며 상처감염증상 역시 8건에서 1건으로 줄었다. 합병증 발생률과 재입원율은 비슷했다.

표준화 조기회복 프로그램은 수술을 받은 환자가 통증, 장 마비, 면역체계, 심폐기능 저하 등의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마련된 통합 프로그램이다.

복강경 수술로 상처 최소화, 운동과 음식섭취 허용, 수액 제한, 통증 완화, 약물요법 등으로 구성됐으며, 불필요한 입원기간을 줄임으로써 의료비용을 절감하고 의료자원 이용률을 높인다는 목적을 지닌다.

대장·직장암 수술 후 장 마비 증상은 환자 중 20%의 비율로 발생하며 합병증으로 인한 경우를 제외한 장 마비는 그동안 저절로 나을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최근 미국과 유럽 의사들을 중심으로 대장암 수술 후 환자의 좀더 빠른 회복을 돕는 치료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유럽은 수술하는 병원의 10~20%, 미국에서는 20% 정도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미국에선 ‘수술 후 24시간 내 퇴원’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조 박사는 "조기회복은 의사가 하루에 세 번 이상 환자 상태를 파악해야 하는 등 부지런한 보살핌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환자의 합병증이나 재입원율을 최대한 줄인다는 전제 하에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달 14일 열린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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